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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자동화에 4천억달러 건다

판교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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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
발행2026.08.28 07:30
수정2026.09.07 19:37

UBS가 26일 낸 리포트에서 AI 투자자들에게 반도체 너머를 보라고 했어요. 그동안 AI 랠리를 이끈 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였는데, 이제 그 AI가 실제로 몸을 얻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인간형 로봇,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로보택시처럼 눈으로 보고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기기들이 그 다음 무대라는 얘기죠. UBS는 이 로봇·자동화 시장이 앞으로 10년 안에 4,020억달러 규모로 커질 거라 보고, 여기에 노출된 종목 29개로 짠 선호 리스트를 다시 손봤어요.

AI가 예상보다 빨리 몸을 얻고 있어요

UBS는 처리 능력이 두 배로 느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준으로 삼았어요. 반도체 성능이 18~24개월마다 두 배씩 좋아진다는 무어의 법칙 대신, 최근 AI는 7개월마다 두 배로 빨라지고 있다는 거예요. 이 속도 덕분에 로봇이 눈으로 본 걸 언어로 이해하고 그대로 몸을 움직이는 VLA 모델이 로봇공학과 ADAS 분야의 전환점이 됐다고 UBS는 설명했어요.

여기에 고령화로 일할 사람이 줄고, 해외 생산시설을 다시 국내로 불러들이는 리쇼어링이 겹치면서, 사람 대신 최소한의 개입만으로 돌아가는 로봇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진단도 곁들였어요. UBS는 이 흐름을 기존 AI 투자 전략과는 별개의 새로운 투자 기회로 보고 있어요.

4천억달러 시장, 이렇게 쪼개져 있어요

UBS가 추산한 TAM은 4,020억달러, 연평균 성장률은 11%예요. 이 중 인간형 로봇 시장이 2035년까지 400억달러,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까지 포함한 ADAS 시장이 같은 해까지 880억달러로 커질 거라 봤고요. 로보택시는 400억달러, 산업 자동화 하드웨어는 1,000억달러 규모로 예상했어요.

UBS는 인간형 로봇·ADAS·로보택시를 핵심 고성장 영역으로, 산업 자동화나 농업기술, 로봇 수술, 스마트글라스처럼 자잘한 영역은 틈새 시장으로 나눠 봤어요. 이 틈새 영역들을 다 합치면 2035년까지 1,340억달러, 연평균 23%씩 크는 그림이에요.

로봇·자동화 시장, 4,020억달러의 구성

UBS가 새로 담고 뺀 종목들

이번에 UBS는 BYD블랙록 비중을 각각 2.0%포인트 늘렸고, 오토데스크와 오라클은 1.5%포인트씩 올렸어요. TSMC와 삼성전자 비중도 1.0%포인트씩 늘렸고요. 반대로 인튜이티브서지컬은 2.0%포인트, 텐센트는 1.0%포인트 줄였어요.

화낙과 하니웰, 현대차, 로크웰 오토메이션, 스트라이커는 이번 호에서 리스트에서 아예 빠졌어요. 실적 부진이나 사업구조 불확실성이 이유였는데, 현대차의 경우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사업 성과로도 본업인 자동차 부진을 상쇄하지 못했다고 UBS는 짚었어요.

눈에 띄는 건 지난 12개월 동안 이항, 헤새이그룹, 호라이즌로보틱스, 로보센스, 센스타임, 유비테크, 샤오펑 같은 중국 로보틱스·자율주행 종목들이 리스트에 들어왔다가 얼마 못 가 다시 빠졌다는 점이에요. 로봇 테마 투자가 아직 만만치 않게 출렁인다는 방증이죠.

UBS Most Preferred 리스트 이번 호 변경

이 흐름의 중심에 선 종목들

오라클은 2030회계연도까지 매출 2,250억달러, 주당순이익 21달러를 목표로 내걸었어요. UBS는 오픈AI 매출 기여가 없어도 오라클의 2030회계연도 주당순이익이 17달러(2025년 5월 대비 연평균 23% 성장)까지는 갈 수 있다고 봤고요.

BYD는 2026년 550만대(전년 대비 29% 증가) 출하를 목표로 신모델 21종과 1,000V 초급속충전 플랫폼을 준비 중이에요. TSMC는 AI 관련 매출이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50%대 중반 이상 성장할 거라 봤고,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약 45%를 유지하며 올해 HBM4를 본격 출하할 예정이에요.

알리바바는 선전의 인간형 로봇 스타트업 엑스스퀘어에 1억달러를 투자해, 로봇 가격을 3~5년 안에 8만달러에서 1만달러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블랙록은 운용자산이 약 6조달러에 달하고, 세일즈포스는 사상 최대 규모인 500억달러 자사주 매입을 승인하며 선행PER이 약 10배 수준까지 낮아졌어요.

정리하면

로봇과 자동화가 AI 랠리의 다음 챕터라는 그림은 그럴듯하지만, 최근 1년 새 중국 로보틱스 종목들이 리스트에 들어왔다 금세 빠진 걸 보면 이 테마에 대한 확신은 아직 살얼음판이라는 점도 함께 봐야겠어요.

알아두면 좋은 용어

  • TAM — "전체 시장 규모"를 뜻하는 말로, 어떤 산업이나 제품이 앞으로 커질 수 있는 최대 크기를 가늠할 때 쓰는 지표예요.
  • ADAS —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의 줄임말로, 차선 유지·자동 주차·충돌 방지처럼 운전을 돕거나 대신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뜻해요. 자율주행 기능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에요.
  • 리쇼어링 — 해외로 나갔던 자국 기업의 생산시설과 투자를 다시 국내로 불러들이는 정책과 흐름을 말해요.
  • VLA 모델 — 로봇이 눈으로 본 것을 언어로 이해하고 그에 맞춰 몸을 움직이도록 설계된 AI 모델이에요. 시각·언어 이해와 실제 동작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로봇이 사람처럼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하게 해줘요.
  • 선행PER — 앞으로 1년간 예상되는 순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계산한 주가수익비율(PER)이에요. 실적이 좋아질 걸로 예상되면 주가가 그대로여도 선행PER은 낮아져요.

관련 종목

  • 005930 — 삼성전자
  • TSM — TSMC
  • ORCL — Oracle
  • BABA — Alibaba
  • BLK — BlackRock
  • DE — Deere &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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