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소

[인터뷰]연사상세페이지_이종범 Details

콜로소 김락희


이종범 강의 보러가기

인용

하나의 이야기를
10년 동안 그려낸다는 것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웹툰작가로서 13년간 스토리를 창작해온 스토리텔러 이종범입니다. 여러 형식의 단편, 중편 작품들뿐 아니라 네이버 웹툰에서 10년간 연재한 '닥터 프로스트' 같은 초장편까지, 다양한 형식의 이야기를 만들며 스토리텔링의 원칙과 테크닉을 탐구해 왔습니다. 또한, 청강대학교 만화 콘텐츠 스쿨의 전임 교수로 6년간 재직하며 수천 명의 전공생과 지망생을 만나기도 했죠.

'웹툰작가'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다른 삶을 살아보고, 한정된 인생을 확장하는 경험은 오직 '이야기'만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창작과정에서 많은 돈과 인력이 들어가는 영화,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과는 달리, 혼자서도 작업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소설과 만화입니다. 그중에서 특히 만화는 이야기와 이미지를 함께 쓸 수 있는 유일한 형식이고, 독자에게 끼칠 수 있는 경험과 감동은 결코 다른 매체에 비해 작지 않죠. 그래서 저는 이 직업을 선택했습니다.

이미지

작가님의 대표작인 '닥터 프로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닥터 프로스트]는 네이버 웹툰에서 2011년부터 10년간 연재했던 장편 웹툰입니다. 서스펜스, 심리, 미스터리 형식의 현대 극화 장르이나 '개인화된 드라마'와 '테마'를 가장 중시했었기 때문에 주인공을 비롯한 여러 캐릭터를 내면에서부터 빌드업하면서 입체적인 캐릭터 군상을 구축해야 했던 작업이었습니다.

심리학이라는 소재를 통해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케이스 옴니버스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독자가 이를 자기 이야기의 일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긴 스토리는 동력을 잃게 되기 마련입니다. 결국 독자를 긴 호흡의 스토리 내내 잡아두기 위해서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과 공백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긴 연재의 끝에 마음에 드는 완결을 지을 수 있었고 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만화상인 '오늘의 우리 만화'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10년의 장기 연재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교훈이 있었나요?

세상에는 수많은 스토리 작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독자와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테크닉은 무한하지만, 잘 구축된 캐릭터가 그 모든 것들의 시작점이라는 것도요. 구조와 플롯이 특출나지 않음에도 감동을 주는 스토리에는 늘 내면까지 잘 그려진 캐릭터가 존재한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스토리 창작의 근본적인 원칙에 대해서 이해하면 할수록, 다양한 형식에 담기는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어집니다. 웹툰 이외에도 웹소설, 게임,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형식의 스토리를 만들면서 여러 형태의 감동을 전해보고 싶습니다.

후배 작가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우리에게 감동을 줬던 이야기들 역시 첫 모습은 식상하고 단순했죠. 여러분이 지금 좋은 이야기를 즐기고 있다면, 그리고 맘에 들지 않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쓰고 있다면, 반드시 점점 더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STORY 보러 가기

이종범 | Story of the Coloso. | Coloso.